2022.05.01 국내 일주 군산
군산 국내여행 기록. 느지막이 일어나 형들이 좋아하던 버거킹에 가서 아점을 때우고 다음 여행지로 떠나려고 한다. 대전 시청 앞에서 형들과 인사를 하며 짐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형 들 중 한 명이
군산 여행 기록🔗
느지막이 일어나 형들이 좋아하던 버거킹에 가서 아점을 때우고 다음 여행지로 떠나려고 한다.

대전 시청 앞에서 형들과 인사를 하며 짐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형 들 중 한 명이
“바이크 뒤에 있는 가방 불안하지 않아?”
라고 말했고 나는 그동안 잘 써왔던 가방이기에 “이거 생각보다 괜찮아!“라며 호기롭게 말하고 출발했다.

이 가방 안에는 귀중품? 주로 비싼 물건이 들어있는 크로스 백을 넣어놨다.
여행 가기 직전에 산 카메라, 지갑, 에어팟, 충전기, 삼각대 등등 내가 가진 물건 중 잃어버리면 아주 곤란한 물건들만 담아 놨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내 카카오맵은 논산이었고 뒤에서 어떤 소나타가 경적을 울리면서 다가왔다.
소나타는 내 옆을 지나가면서 “가방 떨어졌어요!“라고 말하면서 지나갔고 나는 무슨 소린가 해서 잠시 고가도로에서 내려와 오토바이를 정차시켰다.
근데 오토바이 가방이 입을 헤벌쭉하고 벌리고 있었고 내 크로스백은 어디 갔는지 보이지가 않았다.
바람에 넘어진 오토바이
그 와중에 세워둔 오토바이는 갑자기 불어온 강풍에 쓰러졌다.
사실 가방이 없어진 걸 알고 난 이후로 한 동안 멘붕이었다.
집으로 갈까? 여행 그만할까?라는 생각을 하다 한 번 찾아보기로 했다.
왔던 도로를 30분 돌아갔다 돌아오고, 1시간 갔다가 돌아오고
마지막은 대전에서 다시 출발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다르게 내 가방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막막했다.
서래애물총칼국수
막막한 건 막막한 거고 배는 또 왜 그렇게 고픈 건지…
결국 군산에 도착해서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다.
가슴은 너무 답답한데 칼국수는 왜 맛있는지… 좀 많이 서러웠다.
근데 군산가면 꼭 드세요

칼국수 집 바로 앞에 풍경도 왜 그렇게 멋있어 보이는지…
착잡한 마음을 다 잡고 이왕 벌어진 일 돌이킬 수 없고 우울한 감정은 내일부터는 털어버리자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멘털이 좀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밤에는 근처에 새만금 방조제가 있다고 해서 새벽에 별을 보러 갔다.
아직 5월 초 저녁은 많이 추웠다.
바닷바람도 많이 차가웠고 꼭 가야 하나? 날도 흐린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결국 도착했고 결과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다.
추운 건 어쩔 수 없었지만 멍하니 별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한 것 같다.
가방 잃어버린 게 너무 서러워서 울고 싶었는데 너무 추워서 눈물도 안 나왔다.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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