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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5 국내 일주 마무리

전국일주 국내여행 기록.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고 한다. 국밥을 해치우고 집으로 향하는 네비를 켜고 시동을 걸었다.

전국일주 여행 기록🔗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출발하려고 한다.

국밥을 해치우고 집으로 향하는 네비를 켜고 시동을 걸었다.

국밥을 해치우고 집으로 향하는 네비를 켜고 시동을 걸었다.

여행 중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는 약 2500km였다.

여행 중 오토바이로 이동한 거리는 약 2500km였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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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

처음 목표와는 조금 다른 여행이 끝났다.

상상했던 일을 주변에 알렸을 시기는 겨울이었고 진지하게 말한 게 뻘쭘해질 만한 말을 들었다.

“당장 자전거 타고 탄천만 가봐 얼어 죽어”

내가 처음으로 상상했던 오토바이로 유라시아 횡단하는 꿈은 그렇게 남들의 웃음거리로 만들어졌다.

막연히 상상하던 일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기에 취업을 했고 주식도 하고 청년 내일 채움공제, 적금 등등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만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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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코로나라는 병은 세상과의 교류를 끊게 만들며 각종 사건, 사고들을 만들어냈다.

처음으로 내 목표를 실행 혹은 끝마칠 수 없는 거대한 장벽에 막혔고 나는 막막했지만 언젠간 좋아지고 내가 금전적으로 준비만 되어있다면 상황이 좋아졌을 때 바로 출발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지만 금전적인 준비도 되어가고 코로나로 병들어 있던 세상도 점점 좋아지기 시작한 듯 보였는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전쟁이 일어나며 내 4년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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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여파는 생각보다 더 컸고 계획된 일정은 다 무산이 되었고 나는 열심히 목표를 위해 달려왔던 의지를 잃고 병에 걸린 것 마냥 몸은 자주 아팠다.

지난 3년간 다니던 회사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퇴사를 했고 뭘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기존에 타던 오토바이는 팔아버리고 새로 오토바이를 장만했다.

유라시아 횡단을 위해 봐 두던 오토바이가 아닌 그냥 마음이 가는 오토바이를 지르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때마다 여행을 못 간 게 너무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만 하며 병든 닭처럼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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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지금 새로 산 오토바이로 피시방과 동네만 돌아다니는 나를 발견하고는 기왕 새로 산 오토바이인데 잘 타지도 않고 얼마 이동하지도 않는데 뭐 하러 비싸고 좋은 걸로 샀을까 생각하다 이왕 산 거 이걸로 국내 여행이나 떠나볼까?라는 뜬금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국내 여행 준비를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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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운전은 해본 적도 없었고 지방에서 운전을 해 본 적도 없었고 어머니께서도 걱정을 많이 하셔서 집에서는 괜찮은 척, 자신 있는 척했지만 솔직히 무섭고 두려웠다.

혼자서 길게 여행하는 것조차 처음이었으니 부담이 많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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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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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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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살지는 않았지만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아본 기억이 없는 나는 처음으로 정말 내가 원하던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할 나날이었다.

여행 중에 물론 몸이 지치고 정신적으로 힘들고 매 순간 행복할 수는 없었지만 지난 25년간 살아온 날 중 가장 행복했던 한 달이였다고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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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미래를 위해서 회사에 계속 다녀야 한다고 말했고, 또 누군가는 그런 거 하지 말고 집이나 차를 사고 나중에 여행을 해도 늦지 않는다 말했지만 지금 아니면 절대 경험하지 못했을게 분명하고 앞으로 또 기회가 있을 거라는 보장이 없을걸 알기에 했던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또 이 기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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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살아가면서 하지 못해서 후회할 일은 만들고 싶지 않고 이왕 후회한다면 저지르고 후회하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싶어지는 나의 첫 장기 여행이었다.

고장 없이 무사히 다녀와서 다시 팔린 내 오토바이.

고장 없이 무사히 다녀와서 다시 팔린 내 오토바이.

보고 싶다.

국내 일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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