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6 세계 여행 체코 프라하 3
체코 해외여행 기록.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비가 오면 스카이 다이빙은 오후 일정까지 캔슬된다고 하셔서 오늘은 스카이 다이빙을 하지 못하는 날이 되었다. 기껏 일찍 일어났는데 좀 괘씸해서 늦게 나가야지 생각하면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체코 여행 기록🔗
아침부터 비가 왔다.
그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비가 오면 스카이 다이빙은 오후 일정까지 캔슬된다고 하셔서 오늘은 스카이 다이빙을 하지 못하는 날이 되었다.
기껏 일찍 일어났는데 좀 괘씸해서 늦게 나가야지 생각하면서 조식을 먹으러 갔다.

또 아침부터 진수성찬이다.
이맛에 한인민박 가는 것 같다.
밥을 먹는데 옆자리에 어제 새로 들어오신 부부가 있었다.
은퇴 후 여행을 다닌다고 하셨는데 정말 멋있는 부부였다.
얘기를 듣다 보니 뭔가 군인이신 것 같은데 육군의 느낌은 아니었고 혹시 군인이냐 여쭤보니 공군 비행단장 출신이라고 하셨다.
나도 공군 나왔는데 우리 단장님이라 한 기수 차이라고 하셨고 되게 잘 알고 계셔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지금은 난 군인이 아니니깐…
그래도 좀 쫄려서 후딱 밥먹고 방으로 들어왔다.


어제 하루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닌 게 좀 컸는데 프라하에 갈 곳이 마땅히 없었다.
그래서 항상 하던 하염없이 걷기를 하기로 했다.
전날을 까를교 방향으로 걸었는데 오늘은 그 반대 방향으로 무작정 걸어갔다.
아침에 비가 왔다기에는 화창한 날씨인 것 같았다.
스카이 다이빙 못 한게 좀 아쉽다.

걷다 보니 구름이 잔뜩 꼈다.
음 날이 그렇게 좋지는 않은 듯하다.
강 반대편에 이상한 모양의 건물이 있어서 홀린 듯이 저 건물로 걸어갔다.
다리가 꽤 멀었지만 날이 선선해서 걷기 좋은 날이었다.
사실 좀 추웠다.

다리가 있어서 건너려고 올라왔는데 뭔가 좀 불안한 비주얼이다.
옆에 선로는 녹슬어있고 인도는 나무판자가 깔려있는데 걸을 때마다 나무가 빠질 것 같다.
심지어 다리는 왜 이렇게 긴 건지….
관광객도 잘 보이지 않는 분위기에 애써 괜찮은 척 걸어갔다.

이상한 건물의 정체는 비셰흐라드라는 요새였다.
입장료도 무료라고 적혀있어서 냅다 들어가려 했는데 등산을 해야 했다.
힘든 정도는 아니었지만 1만 보에 지치는 나한테는 충분히 힘든 등산이었다.
체력이 너무 안 좋다고 잠깐 생각했지만 어차피 안 좋아도 뭐 어떻게 할 건 아니었기 때문이다.

힘들게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한적하고 프라하 시내가 잘은 아니지만 꽤나 보였기 때문에 좋았다.
뜬금없이 프라하나 여타 다른 유럽의 도시들의 건물 지붕이 붉은 색인이유가 궁금해서 전날 사장님께 여쭤봤는데
전쟁 때 민간인 거주지를 나타내서 폭격을 하지 말아 달라는 의미가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흙으로 기와를 구우면 붉은빛을 띤다고 하셨다.
근데 유럽에서 동행중에 만난 사람들에게 지식을 자랑하고 싶거나 아이스 브레이킹 멘트로는 민간인 거주지 얘기가 더 잘 먹혔다.
참고하자

구경 + 등산을 하니깐 점심시간도 되면서 배가 고팠다.
비셰흐라드에서 내려가다 보면 나 흐라드바흐 라는 공원이 있었는데 배고픈 걸음을 멈추고 앉아 있다 가게 만드는 공원이었다.
학생들이 숙제도 하고 책도 읽고, 일광용, 산책 등등 다양한 현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원에서 현지인 구경을 그만두고 밥을 먹으러 다시 움직였다.
그냥 들어간 식당인데 아무도 영어를 못 하고 영어 메뉴판도 없었다.
요즘 시대는 파파고, 구글 번역기가 사진을 찍으면 체코어도 번역해 준다.
호기롭게 골랐는데 메뉴 대 실패였다.
억지로 입으로 집어넣고 포만감만 챙기고 후딱 나왔다.

프라하에 도착한 첫날밤 봤던 국립박물관이다.
밤에 봤을 때랑 낮에 봤을때 느낌이 사뭇 달랐다.
양 옆으로 여러 가게들도 많이 있어서 사람도 많았고 밖에서 밥을 먹거나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같은 장소도 낮과 밤 둘 다 방문했을 때 더 좋았다고 느꼈다.

날이 추워져서 맨투맨을 사고 숙소로 돌아가던 길에 굴뚝빵을 샀다.
원래는 헝가리에서 만난 동행분과 먹기로 했지만 굴뚝빵 파는 곳을 찾을 수 없어서 아쉽게 못 먹었지만 프라하에서는 진짜 많이 팔고 있어서 찾기 아주 쉽다.
굴뚝빵에 아이스크림이 얹어 있는 걸 시켰는데 아이스크림이 그냥 크림맛만 났다.
soso 맛있는 계피 빵을 먹는 느낌이었다.

굴뚝빵을 먹고 숙소로 돌아와서 낮잠을 잤다.
저녁에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 + 출장 왔다 주말에 잠깐 프라하 놀러 온 형님들과 클럽에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숙소로 들어오기 전에 미리 저녁거리를 사 왔다.
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를 사 와서 낮잠을 충분히 자고 일어나서 사장님네 김치랑 같이 먹었다.
김치가 진짜 맛있었다.
밤에 클럽에 갔는데 몇몇 분들이 운동복 바지를 입고 있어서 입뺀은 당했다.
음…. 이러려고 낮잠을 잔 게 아니었는데 아쉽지만 클럽은 들어가지 않았고 바로 옆에 있는 카지노를 구경하기로 했다.
카지노는 처음 가보는데 되게 신기했다.
여러 가지 슬롯머신도 있고 딜러가 직접 카드를 나눠주면서 하는 라이브 게임도 있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하다 너무 피곤해서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하루 끝!
숙소 정보
예스 프라하
Jungmannova 736, 110 00 Nové Město, 체코
숙소 특징
밥이 아주 맛있다.
위치도 아주 좋다.
사장님 내외분 둘 다 좋다.
냉장고에 있는 맥주 언제든지 먹어도 된다고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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