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야기 - 기묘한 날
호주 생활 기록. 호주로 가는 비행기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비행기 좌석이 2-4-2 구성이었는데
호주 생활 기록🔗
호주로 가는 비행기는 생각보다 괜찮았다.
비행기 좌석이 2-4-2 구성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오른쪽 창가 자리를 선택했는데 다행히도 아무도 내 옆에 안 앉아서 갔다.
개꿀 하고 있었는데 4인석을 혼자 차지하는 분이 몇 명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더 부러웠다.

티웨이에 기내식은 치킨 데리야끼랑 비빔밥이었는데 이미 간식으로 가져간 고구마 말랭이를 먹고 있어서 좀 덜 헤비 하게 비빔밥으로 먹었다.
맛은 그저 그랬다.
아 티웨이는 음료도 사 먹으란다.
제로 콜라 정도는 그냥 줘야지 나쁜 사람들

2칸 자리 의자에서 꾸겨진 상태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니 어느덧 해가 밝아왔고 호주가 어렴풋이 보였다.
처음엔 와였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깐 땅이 저렇게 큰데 건물이 안 보이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는 시골에 팔려가면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지게 생겼다.

시드니 공항에 도착 후 잠깐 밖에 나왔다.
약간 이탈리아 공항 같기도 하면서 제주도 같기도 하면서 뭔가 뭔가다.
다시 공항으로 들어가서 유심을 사러 갔는데 3달에 130달러짜리 유심을 샀다.
그냥 귀찮아서 결제하고 지하철을 타고 일단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밖으로 나왔다.
코먼웰스 은행으로 향해서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밖으로 나왔다.
생각보다 쉽게 되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TFN, USI 등등 신청해야 할 건 왜 이렇게 많은지 누가 끌고 다니면서 이거 해라 저거 해라 해 줬으면 좋겠지만 어림도 없지 혼자 해야 된다.
나중에 생각하고 밥이나 먹으러 가야지 하면서 오페라 하우스 쪽으로 걸었다.
아! 이때 깨달았다.
공항 지하철 역에서 50달러 충전해서 산 내 오팔 카드가 사라졌다는 것을 에헤이 조졌네 이거

Bar Luca 52 Phillip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Bar luca라는 곳에 갔다.
먼저 호주에 온 탈모형이 알려준 곳인데 머시룸 버거를 먹으라고 했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에 미스터 트러플 버거를 먹었다.
감튀, 버거, 음료까지 거의 32달러 나왔다.
미친 세상에 도전했다는 것을 깨닫고 단식 투쟁을 해야겠다 생각했다.
맛은 꽤 괜찮았다.

오페라 하우스를 보러 왔다.
맨날 티비에서만 보다가 보니깐 좀 색다르긴 했지만 사람이 점점 많아져서 후다닥 튈 생각으로 뒤를 돌았는데 어떤 커플이 와서 사진 찍어달란다.
최선을 다해서 찍어주고 유유히 갈 길 떠났다.

가는 길에 수상할 정도로 여유로운 갈매기 한 컷

숙소에서 원격으로 일 좀 하다가 저녁 시간이 되어서 밥을 먹으러 나가려고 했다.
근데 여권을 찾아보는데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더라…. 솔직히 여권이야 없으면 다시 발급받으면 되는데 여권에 찍힌 여러 나라 도장이 없어지는 생각을 하니깐 좀 아찔하더라…
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신고 먼저 하려고 구글맵에 찍어두고 나가면서 호스텔 프런트에 말하면서 나가는데 거기 직원이 내 여권 돌려주더라
이거 뭐냐 하는 표정으로 있으니깐 아까 체크인하고 안 가져갔더라~
다행이다.
아주 다행이군…
그래서 기분 우울했다 좋아져서 밥 때리러 출발했다.
가게 이름이 생각나지는 않지만 진짜 이탈리안 사장님이 계셨던 곳으로 기억한다.
왜냐하면 영어를 진짜 거의 못 알아 들었으니깐…..
생각보다 고되다.
난이도가 너무 높은 것 같지만 내가 선택했으니깐 깡으로 이겨내야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세인트 메리 대 성당도 들렸다.
뭔가 뱀파이어 백작이 나올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Holy 한 곳이다.
숙소로 돌아가니 방에 사람들이 다 와 있었다.
호주에 캔버라에 살지만 유럽 여행 갔다 잠시 시드니 온 레릿
일본인이지만 워홀 온 요셉
프랑스 사람인데 왜인지 모르게 숙소에 제일 오래 있는 클라라
각자 서로 인사를 했는데 이 자식들 다들 영어를 잘 한다.
하지만 사람 없는 틈을 타서 끊임없이 레릿 한테 말을 걸었다.
영어 실력 향상의 재물로 선택했다.
확실히 듣는 건 거의 문제가 없는데 이제 내가 말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영어에서 벽을 느꼈지만 공부해야지 뭐….

그리고 당분간 내 아침이 될 빵과 피넛버터 사실 아침 말고 점심에도 먹을 수 있다.
귀찮으면 뭐 점심에도 먹어야지
하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