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야기 - 나 혼자만 집구석
호주 생활 기록.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 퇴근 운동 집 이런 식으로 노잼 인생을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꿀잼? 이벤트가 발생했어요
호주 생활 기록🔗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 퇴근 운동 집
이런 식으로 노잼 인생을 살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꿀잼? 이벤트가 발생했어요
바로바로 비가 미친 듯이 오는 이벤트죠
회사 친구들에게 호주는 여름에 비가 잘 안 온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비가 엄청 많이 왔어요
비가 오면 안 좋은 점!
매일 출퇴근할 때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괜히 쫄리거든요


이런 산길을 가야 해요
산길로 가면 중앙차선 도 없고 왼쪽으로 붙으면 벽에 긁힐 것 같고 그래요
항상 저기 지나갈 때면 반대편 차선에서 아무도 안 오고 내 뒤로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있어요
괜히 쫄리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아무튼 비가 겁나게 오고 바람이 엄청 부는 어느 날이었는데 퇴근길에 밖에 나가보니 차가 뽀각 된 상태였어요
(내 차 아님)
방탄소년단 팬이신 것 같은데 운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무튼 꿀잼이죠?
아님 말고

요즘 집에서 밥 먹을 때 면 항상 라면을 같이 먹어요
먹는 양 늘리기 중이거든요

밥도 엄청 많이 먹죠?

라면 만 먹을 때는 사이드로 만두를 잔뜩 추가해서 먹었어요

그리고 항상 주말마다 만드는 밥 만들기

볶음밥하고 제육볶음을 잔뜩 만들어서 거의 1~2주 동안 저것만 먹어요

이렇게 제육 덮밥에 부대찌개 라면

아주 가끔은 과일도 사다가 먹어요
호주는 한국과 다르게 다양한 과일들을 낱개로 살 수 있어서 좋아요
납작 복숭아, 핑크 레이디 사과, 뭐시기 사과, 노란 자두 등등
가끔 이렇게 처음 먹는 걸 찾아 먹으면서 맛있는 거 찾으면 기분이 좋아요

집에서 밥 먹고 있었는데 하우스 메이트 Ray가 마트 다녀와서 갑자기 이건 네 거야 하면서 준 팝콘 집에 있을 때는 말을 잘 안 하는데 이런 서윗한 모습이 있어요

마트에서 만난 고구마 칩!
맛있을 것 같아서 시켰는데 생각보다는 별로였어요
굳이 이거 사 먹을 바에는 고구마튀김 사 먹는 게 더 좋겠어요

그리고 여러분 호주에서 맥도날드를 뭐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Macca’s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앱을 다운로드할 때까지 몰랐어요
헬스 끝나고 오래간만에 밖에서 음식 사 먹어야지~ 하면서 맥카스로 걸어갔어요

짠!
맥 너깃이랑 쿠폰 사용해서 프로즌 음료 1 달러에 주문하고 클래식 앵거스 세트를 샀어요!
근데 햄버거가 어디 있냐고요?

햄버거를 안 넣어줘서 개 빡친 상태로 차 타고 맥카스로 달려갔어요
인종차별인가? 하면서 싸우기 위해서 파파고로 미리 화낼 거 번역하고 외워서 갔는데 도착해서 따지니깐 엄청 미안한 표정으로 사과하더라고요
그래요 싸워서 뭐 한답니까 실수할 수도 있죠
맛은 그저 그랬는데 소스 옵션이 많은 게 정말 좋았어요

가끔 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어주고 있어요
진짜 잘 챙겨 먹죠?
원래 음식은 더 많이 먹었는데 사진 찍는 게 귀찮아서 잘 안 찍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호주는 오늘이 대체 공휴일이어서 저도 오늘 쉬었는데요 곧 한국에 설 이니깐 저도 집에서 혼자 설 음식을 만들었어요
떡국도 만들었고

잡채도 만들었어요
떡국은 하루 이틀이면 다 먹을 것 같은데 잡채는 양 조절이 실패해서 급하게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 분한테 연락드렸어요 좀 덜어내야 할 것 같아서…
좋은 의미로 나눔이죠 한국인의 정이라고 해줘요

그리고 남은 야채 고기 다 때려 넣고 다시 몇 주간 먹을 양식을 만들어 냈어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땀이 뻘뻘 나더라고요

다 만들고 잡채랑 떡국이랑 저녁을 먹었어요
다음에는 양 조절을 잘 해야겠어요

그리고 요즘 몸이 좀 좋아지는 것 같아요 부푼다고 해야 할까나 암튼 팔 좀 굵어진 듯

그리고 요즘 무게도 많이 늘었어요
항상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음식물이 턱 끝까지 차오르는 느낌이 들 때까지 밥을 먹거든요
이거 꽤나 힘들어요
그래도 노력한 만큼 잘 좀 찌면 좋겠네요

그리고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요
왜 이렇게 쳐 먹는데 살이 잘 안찔까나 해서 좀 찾아보니깐 매일 공장에서 일하고 헬스장 갔다 오니
하루 15000보 이상을 걸었더라고요 앞으로 좀 가성비 있게 살 찌울 방법을 찾아야겠어요
초콜릿 같은 걸 좀 먹어야겠어요

그리고 요즘 집에 사람이 없어서 거의 혼자 있어요
하우스 메이트인 Ray는 목 금 토 일 시드니에 있는 자기 집에서 자고
다른 분은 지난주부터 2주간 휴가라 집에 안 계시는데 휴가 중에 잘려서 아마 돌아오자마자 나갈 것 같은데 당분간 집에 혼자서만 있을 것 같아서
욕실 청소도 하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정리하고 청소기도 싹 돌리고 깔끔하게 집 청소도 하고 어디서 굴러다니던 TV도 가져와서 거실에다가 두고 유튜브를 보고 있어요
물론 집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핸드폰 핫스팟으로 연결해서 보긴 하지만 그래도 보는 게 어디예요
집에서 하던 것처럼 소파에 누워서 TV 보니까 좋더라고요
점점 잘 적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요즘 머리가 좀 많이 길었는데 거울을 보면 거지 존이 아니라 그지 새끼가 있더라고요 피부도 까무잡잡해서 더 길러야 하나 잘라야 하나 고민이 되는 요즘입니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 건강하고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원하시는 일 다는 아니더라도 조금씩 이뤄가길 바랍니다!
제가 설에 따로 여러분들께 연락 돌려보겠습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