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야기 - 트레인 매니아
호주 생활 기록. 요즘 회사 일은 쉬는데 병원이다 약속이다 아주 바쁘진 않지만 한가롭지도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최근에 시티에 아주 자주 갔는데 이번엔 시티 다녀온 이야기 중심으로 해 볼게요
호주 생활 기록🔗
요즘 회사 일은 쉬는데 병원이다 약속이다 아주 바쁘진 않지만 한가롭지도 않은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최근에 시티에 아주 자주 갔는데 이번엔 시티 다녀온 이야기 중심으로 해 볼게요

제가 사는 곳에서 시드니 혹은 시드니 근교까지 거의 2시간 걸려요
그래서 아주 좀이 쑤셔서 중간에 환승할 때 플랫폼 밖으로 나와 구경을 하기도 한답니다
근데 Eastwood 역에 내렸을 때 눈을 의심했어요
여기가 한국인지 호주인지…
말은 많이 들었는데 한국 관련된 것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이번에 Strathfiled 여기도 은근히 자주 오는 것 같아요
초음파 찍은 이미지 센터도 여기 있고 환승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분위기는 80년대 한국 스타일이랄까
학생도 너무 많고 사람이 너무 많아요

요기는 Rhodes 진짜 더럽게 빨빨거리죠?
시티 온 김에 한 군데 더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이렇게 돼 더라고요 그래 두 시간 기차 탔으면 뽕 뽑고 가야지

Rhodes까지 간 김에 에이전시 사장님이랑 저녁 먹었어요 메뉴는 짜장밥과 유린기!
아무리 생각해도 볶음밥 시키지 않은 제 자신 아주 한탄스러워요
유린기는 아주 맛있었어요 다음에 시간 나면 집에서 해 봐야겠어요

시티 열심히 돌아다니고 집에 와서 오징어볶음과 김치찌개랑 밥도 먹고

시티 나간 김에 아웃렛도 구경해 볼까 하고 다녀왔지만?
살 건 정말 없었다
디자인이 매우 구렸어요!

그래서 그냥 올림픽 공원에 가서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같이 놀았어요

그러다 만난 공룡 같은 새
사진이 뿌였다고요?
저도 찍고 알았어요 다음부터는 렌즈 닦고 찍어보도록 하죠

원래 올림픽 공원 간 날 주사 맞았어야 했지만 주사를 맞으려면 또 오후 2시 반 전에는 와야 된다길래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다음 날 다른 곳에 있는 이미지 센터에서 주사를 예약하고 또 내려왔어요
내려온 김에 아이스 롱 블랙도 마셔주고 사람들 구경도 좀 하다가 주사를 맞고 돌아왔습죠

집에 가기 전에 잠깐 식당에 들러서 쫄면과 튀김 만두 호로록 먹어주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두 개 시키니깐 거의 4만 원 이였나?
호주에서 금전 감각이 점점 이상해지고 있어요

가아끔 집으로 가는 기차가 엄청 좋은 게 올 때가 있어요
쾌적하고 냄새도 안 나고 무엇보다 에어컨이 빵빵해요
매일 이런 기차만 오면 좋겠어요 ㅠㅠ

그리고 집에 가서 차를 타고 장을 보고 돼지갈비를 사 왔어요
오래간만에 돼지갈비나 해 먹자 하고 매운 돼지갈비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먹어도 안 질릴 정도로 아주 잘 만들었더군요
나 자신 아주 칭찬해요

요번에는 Burwood라는 지역에 왔어요
매번 새로운 장소를 가는 것도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근데 좀 힘들긴 하지만

약속 시간까지 좀 시간이 남아서 커피랑 아점으로 바나나 브래드를 시켰어요 매번 바나나 브래드 먹으면서 느끼는 건데 그냥 다른 거 먹을걸……
샌드위치 같은 게 더 배부를 텐데 하면서 후회하면서 먹어요
저 조그마한 게 9달러였나..?

여기는 Campsie 오늘 GP 예약이 있어서 캠시로 왔어요
지나가는 길에 동물샵? 같은 게 있었는데 디자인이 독특하고 귀엽더라고요
하지만 귀여운 건물 옆에는 줄담배 피우는 중국인 아저씨 아줌마들이 있으니 눈은 깔고 다녀야 돼요!

오래간만에 QVB에 왔는데 이런 건 또 처음 봤어요
그리고 3층에 피아노도 있더라고요 전에 여행할 때 너무 대충 봤나 봐요


그리고 동행 분들을 만나서 Bar totti’s를 다녀왔어요
웨이팅이 꽤나 많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어요
밖에 앉아서 밥을 먹는데 웨이팅 하는 사람들이랑 가끔 눈 마주치면 얼마나 민망하던지;;
하지만 이겨내고 먹었습니다
근데 지금 손 상태가 안 좋아서 스테이크 못 썰 줄 알았는데 썰만하더라고요 그렇지만 스테이크 썰 때마다 테이블이 덜컹거려서 동행분이 스테이크 썰 때마다 테이블 잡아주셨어요 감사합니다
🫵👍🫡

밥 먹고 산책할 겸 야경 조지러 갔는데
온 김에 사진도 오래간만에 찍어봤어요
동행분들 프로 의식이 대단하신 게 한 명이 포즈 잡으면 나머지 3명이 와다다 사진 찍어주셨어요

하지만 모델이 문제입니다 그렇죠?

그래도 아주 유쾌하게 찍은 사진 하나 건졌어요
귀엽죠?
알아요

흔들린 사진도 얼굴이 잘 안 보여서 괜찮아 보이기도 하네요

다 놀고 집으로 가는데 역에서 내려서 집 쪽으로 가는데
진짜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가로등 좀 설치해 줘잉…

다시 시티!
이번에는 며칠 시티에서 지내면서 약속도 가고 할 일도 하려고 내려왔어요
Bar totti’s 같이 갔던 분 중에서 한 분이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셨고 나머지 두 분과 저녁에 합류했어요
저녁 메뉴는 라멘!
월드 스퀘어 점에 있는 라멘집인데 꽤나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타운홀을 지나가는데 비트박스? 하시는 분이 계셨어요 옆에 취객 오지 아저씨도 계셨는데 솔직히 비트박스 잠깐 보고 대 부분 술 취한 아저씨 춤추는 것 만 봤어요
역시 목요일 시드니 저녁은 참 재미있어요

그리고 이날 저녁에 클럽에 갔는데 아주 냄새나고 덥고 재미있었어요 어느 때와 같이 들어간지 얼마 안 돼서 지쳐버려서 기둥에서 쉬고 있으니 사진을 찍어 주더라고요
아 그리고 머리도 자르고 볶았습니다
장발? 포기입니다

다음날 브런치 먹을 겸 다시 시티로 와서 걷다 보니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오래간만에 풍경도 찍어주고
QVB 앞을 지나가는데 공연 같은 걸 하더라고요 이 더운 날에 어그 신고….
알고 보니 QVB 안에 매장 홍보용 공연이었어요 끝나고 에코백이랑 할인 쿠폰 같은 거 나눠주시던데 에코백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시 에이전시 분들과 저녁식사
리드컴에 영주권 닭갈비에 왔어요 특이하게 냉면에 수박이랑 복숭아가 들어있었고 닭갈비는 한국에서 먹는 거라 똑같았어요
여기 살면 한국 생각 진짜 하나도 안 날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들이 너어어어어어무 많아서 저는 여기 살고 싶지 않더군요

어제 포르투갈 라고스에서 만난 동행분들이 통영에서 만난다는 얘기들 들었는데 저녁에 영상 통화를 했어요
오래간만에 만나도 기가 쭉쭉 빨리더라고요
하지만 즐거웠답니다 하하하

근데 자꾸 호주에는 회 없지 하면서 회 쌈 싸 먹는 걸 보여주는데 놀리려고 전화했던 게 분명한 느낌이었어요
11월에 평택에서 또 만난다고 하던데 갈 수 있다면 가겠지만 그날 약속이 있어서 못 만날 것 같기도 해요
하지만 간만에 재미있었습니다아
하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