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야기 - 호주 속 한국
호주 생활 기록. 요즘 데가 살고 있는 곳은 아침과 저녁에는 춥고 낮에는 더럽게 더운 날들이 반복되고 있어요 덤으로 비도 왕창 오다 안 오다 그러더라고요
호주 생활 기록🔗
오래간만입니다요
요즘 데가 살고 있는 곳은 아침과 저녁에는 춥고 낮에는 더럽게 더운 날들이 반복되고 있어요
덤으로 비도 왕창 오다 안 오다 그러더라고요
아주 지랄맞은 날씨지만 그래도 뭐 만족하면서 백수 라이프 즐기고 있어요!

저번 편에 이어서 젤리 데리고 산책 조져주고

방에서 젤리 뒤집어 주게 놀아주기도 하고

산책하다가 염소? 같은 친구들도 만났어요
초등학교라고 알고 있는데 염소를 키우네요
옛날에 초등학교 다닐 때 학교에 동물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병원 갈 겸 시티에 가는 길!
매번 다니던 길이지만 오늘따라 강이 예뻐 보였어요

시티 온 김에 예전에 전에 한 번 방문했던 카페에 가서 브런치를 조졌어요
사실 그냥 주변에 브런치 카페를 찾았는데 알고 보니 전에 왔던 곳이었어요
너무 생각 안 하고 돌아다녔나 싶기도 하군요

시티에 오긴 왔는데 볼 일은 진작에 다 끝났고 할 게 없어서 시티에서 광합성도 하고

오락실 구경도 좀 하다가 집으로 돌아갔어요

집에 돌아가니 젤리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요놈시키 사람이 안 보이면 자꾸 짖는데 아주 스트레스받아요
하지만 뭐 곧 가니까

집에서 샌드위치를 해 먹었어요
샌드위치 뭔가 간편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샌드위치에 사과 한 번 넣어보세요 생각보다 되게 맛있어요

젤리 집에 가는 날이에요
거실에다 두고 마음껏 놀라고 하는데 자꾸 저를 괴롭혀요
강아지 너무 귀엽지만 제가 키우는 거? 참 쉽지가 않네요
강아지 키우시는 분들 진짜 존경하게 되었어요
저는 다른 사람이 키우는 강아지만 좋아할래요

젤리 보내고 제가 좋아하는 냉동피자 조져주고

시골집 앞에서 보는 마지막 노을도 조져주고

남은 밥 이랑 라면 그리고 고기 김치도 조져줬어요!
아 그리고 하우스 메이트가 들어왔었는데 갑자기 회사 그만두고 그만둔 다음날 아침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어요
참 이 세상에는 신기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주 성격이 이상하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뭐 어쩌겠어요 그럴 수 있지

그리고 남은 냉동 피자와 스리라차 소스로 이사 전 마지막 식사까지 마치고 이제 시티 쪽으로 떠나요!

짐을 챙기다 보니 처음 호주에 왔을 때 보다 확실히 짐이 많아졌어요
이번엔 회사 실장님이 차로 직접 실어다 주셨는데 아직 차 살 만큼 돈도 없기도 하고 짐이 많으니깐 겁나 불편해서 다음에 이사할 때는 좀 많이 비우고 갈 생각이에요


새로 이사한 집!
전에 살던 곳보다는 훨씬 깔끔하고 일단은 도심에 있어서 좋아요
물론 집값은 더럽게 비싸지만!
와이파이도 있다고요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사실 단점이 더 많은 듯…
일단 제 방 창문을 열면 바로 공사판입니다
제가 미리 집을 보러 왔을 때랑 입주한 날은 주말이라 공사하는 소리도 못 들었지만 평일이 되자 두둥
겁나 시끄러워요 아침 6시부터
백수인 저는 항상 방에 있지만 늦잠? 어림도 없지
낮잠? 어림도 없어요
요즘 다크서클이 더 심해진 것 같아요
그리고 최대 단점
방음이 쓰레기에요
평일에는 거실에서 나는 소리? 버틸만해
밖에 지나다니는 자동차 소리? 버틸만해
근데 주말마다 집주인 할아버지? 집주인 할머니의 동반자? 분이 오시는데
두 분이 뒤질라게 싸워요
주로 할머니가 욕을 하긴 하지만 진짜 뒤질라게 싸워요
거실에서 밥 먹고 있는데도 싸우고
아침 6시에도 7시에도 싸우고
티비도 할아버지만 오시면 소리도 왕창 키우셔서 주무시기 전까지는 옆방의 소리가 참 잘 들린답니다
지금 블로그 쓰는 와중에도 옆방에서 정치 얘기하시더라고요 아주 질려버리겠어요!
다음엔 집주인이랑 같이 안 사는 곳으로 가야겠어요

하지만 마냥 단점만 있는 게 아니에요
병원 때문에 시티로 내려온 만큼 병원도 가까이에 있고 한인 마트도 엄청 많아요
무엇보다 창문 열어두고 있으면 저녁에는 창문 밖에서 한국어로 말하는 게 자주 들려요 사실 거의 매전 한국말만 들려요
여기가 한국인지 시드니인지 잘 모를 만큼?


도서관에도 한글책도 있어요
이 맛에 시티 살죠

어느 날 도서관 갔다가 나왔는데 도서관 앞에 불이 났더라고요
어떤 행인이 도서관에서 소화기 빌리려고 했는데 안 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소방차가 와서 화끈하게 불 끄고 가셨어요
시티 온 지 얼마 안 되었지만 벌써 재밌다

그리고 한식당도 아주 많아요
원하는 음식? 언제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비싸기 때문에 약속이 있을 때만…

시티에서 친구 생일이라 클럽 같이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트레인에서 연기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유심히 지켜보니 처음엔 전자담배 피우는 줄 알았어요
뭐 가끔 개념 없는 사람들이 피니깐 그럴 수 있지 술 많이 자셨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다시 유심히 보니까 연초더라고요?
호주에 특이한 사람 참 많죠
너무 재미나요

호주 생활 장점
뽕따 포도맛 먹을 수 있다
한국에서 본 적 없는 뽕따 포도맛이 호주에는 있어요 근데 썩 맛있지는 않아서 요즘은 폴라포를 사 먹고 있어요

그 와중에 집에서 밥 값 아낀다고 밥도 잘 해먹고 있어요
전기밥솥은 없지만 압력 밥솥이 있어서 압력 밥솥으로 밥해 먹어요

그리고 요즘은 아침에 운동 갔다가 집에서 밥 먹고 도서관으로 가요 주로 집 근처에 있는 도서관에 가지만 가끔 시티까지 꾸역 꾸역 나와서 가는 날도 있어요


이런 도서관 기념품도 구경할 겸 해서요

이왕 나온 김에 흐리지만 선착장도 구경하고

저녁에는 피자도 먹고 집으로 들어가면 나름 하루가 알차답니다

그리고 부활절을 맞이해서 시드니에서 Royal Easter Show를 보러 갔어요
원래는 오후권만 사려고 했지만 귀차니즘으로 늦게 사려고 하다 보니 오후권은 매진이라 종일권 사고 오후에 들어갔어요
돈 낭비했지만 그래도 한 번쯤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놀이 기구도 있지만 보기만 해도 토 할 것 같아서 저는 타지 않았어요
약간 올림픽 공원 + 에버랜드 느낌?
일단 엄청 넓고 사람도 엄청 많고 기도 엄청 빨려요





농사의 나라답게
이스터 쇼? 사실상 동물 대 축제
동물이 진짜 무진장 많아요
돌아다니다 보면 양 털 깎는 쇼? 같은 것도 하는데
사람으로 치면 뭔가 공개된 곳에서 왁싱 하는 느낌이지 않을까요?
좀 불쌍했어요

그리고 퍼레이드 같은 것도 하는데 호주는 퍼레이드 카가 트랙터 더라고요 죄다 빨간색 트랙터
여기도 역시나 호주 답구나 싶었어요

중간중간 말 타는데도 있었어요
관광객을 태우는 느낌은 아니지만 아무튼 말도 겁나 많았다

열심히 싸 돌아다니다 보면 해가 지고 어느덧 배가 고파져요

그러면 음식을 또 사 먹어야겠죠?
하지만 축제 특 음식값 밖에서 먹는 것보다 비싸다
하지만 만두 나름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배는 안 찼지만

그래서 팟타이를 먹었는데 진짜 개 짜요
호주 원래도 간이 세지만 진짜 너무할 정도로 짜더라고요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하이라이트!
사실상 동물 대 잔치 마지막인 만큼 동물들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요
말, 양, 소, 들소, 양치기 개 등등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벤츠 타고 돌아다니는 말이랑
오토바이쇼 그리고 불꽃놀이가 아닐까 싶어요
나름 재미있게 즐겼어요

아 그리고 머리도 잘랐어요
김병지 컷은 너무 불편해서 그냥 짧게 쳐 버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짧게 할 걸
확실히 짧은 게 편하고 손질도 쉽고 좋은 것 같아요

주말에는 이츠산 이라는 곳에 가서 밥을 먹었어요
무한리필 고깃집으로 1시간 동안 주문할 수 있고 토탈 1시간 30분 동안 먹을 수 있어요
근데 고기가 진짜 더럽게 안 구워져요
화로가 진짜 너무너무 안 좋았어요 하지만 꽤나 만족스러웠다
오래간만에 고기 구워 먹으니 맛이 참 좋았다
혼밥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곧 생일이라 스탠다드 사면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 해 주는 쿠폰도 받아서 생일에 혼밥 조지러 갈까 고민 중입니다!

후식으로는 Pulpe Flow라는 곳에서 요거트 아이스크림 조졌어요 아주 잘 먹고 잘 다니는 것 같아서 뿌듯하네요

그리고 어제!
어제는 간만에 본다이 비치에 왔어요
본다이 비치부터 쿠지 비치까지 걸어가는 코스탈 워크를 갈 예정이었거든요

예쁜 호주 바다

어색한 포즈

다시 예쁜 바다

다시 어색한 포즈


또 오오오오 예쁜 바다

그리고 또 예쁜 바다

그리고 잠깐 바다에서 놀고 예쁜 노을을 봤어요
바다를 보니깐 간만에 되게 좋았건 것 같아요
가끔 이렇게 바다를 가야겠어요


그리고 시티에 와서 미고렝과 나시고렝을 먹는데 미고렝 겁나 짜고 나시고렝 겁나 슴슴해서 둘이 같이 먹어야 그나마 간이 좀 맞더라고요
꽤나 당황스러운 저녁 시간이었지만 뭐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산책하는데 운 좋게 불꽃놀이도 봤어요!
일요일인데 왜 했는지 모르겠지만 하루의 마무리까지 화려했어요
하지만 간만에 너무 돌아다녔기 때문에 꽤나 지쳐버렸습니다…..
그래도 좋았던 하루여서 기분이 좋아요
다들 호주 놀러 오세요 관광지 잘 모르지만 한식 맛집 데려다 드릴게요
아니면 공원 낮잠 스팟이나….
저는 꽤나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하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