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야기 - 할 일 없는 요즘
호주 생활 기록. 요즘 너무 할 일도 없고 특별한 일도 없어서 블로그 거리가 없었는데요 그래도 생존 신고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없는 일 모아 모아 왔습니다
호주 생활 기록🔗
요즘 너무 할 일도 없고 특별한 일도 없어서 블로그 거리가 없었는데요
그래도 생존 신고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없는 일 모아 모아 왔습니다

생일날 캐나다에서 날아온 우버 이츠 쿠폰으로 한식을 배달시켜 먹었어요
진짜 개 비싸니까 한식은 주로 만들어 먹는 걸로..

방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집주인 할머니가 저녁 같이 먹자 해서 나갔는데
불고기와 쌈 채소를 준비해 주셨어요
근데 깻잎이 불고기 담아둔 그릇보다 커요
호주에서는 뭐든 무럭무럭 자라나봐요
성장기 때 호주 왔으면 키 더 컸다
시드니 박물관 Cnr Bridge Street &, Phillip St, Sydney NSW 2000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박물관에 왔어요
시드니 박물관은 무료 존, 유로존이 존재하는데 저는 보험금 받고 사는 거지라 무료 존만 갔어요

근데 동물원보다 동물이 더 많아요
물론 다들 박제되어 있지만
타롱가주에서 봤던 오리너구리도 있었어요
동물원에서는 동물 보호를 위해 어두컴컴한 곳에서 헤엄치는 것 만 봤는데 박제된 오리너구리 보니까 신기했어요
솔직히 아직도 합성 같아 보여요

그리고 시드니 박물관에서 가장 신기했던 곳
광물들이 모여있는 곳이었어요
전 세계 광물 + 우주에서 캐온 광물도 있었어요
다양한 보석부터 진짜 그냥 돌 같이 생긴 것들 아니면 금+기타 광물 조합까지
진짜 다양한 광물들이 있어서 진짜 신기했어요
이런 건 처음 보는 것 같아서 하나하나 다 둘러볼 생각으로 접근했지만 죄다 영어라 그냥 슥슥 보고 끝나게 되었어요
눈이 좀 피곤하더라고요

그리고 박물관에서 보이는 성당 뷰 구리죠?
날도 흐린데 보기엔 오 괜찮네 하고 찍었는데 제가 봐도 구렸어요

그리고 배고파서 헝그리 잭스에 왔어요
전에 빵만 먹었던 거 복수할 겸 생일 쿠폰 쓸 겸 왔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그렇다고 한국 버거킹보다 더 맛있다도 아니었어요 그냥 와퍼였어요
꼭 호주까지 와서 먹어야 하나..? 하는 느낌

그리고 레고 매장에 갔어요 F1 우승컵을 레고로 만들어 놨어요
어른이 돼서 레고를 사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오 괜찮네 살까? 하고 보면 $500 적혀 있는 거 보고 살포시 내려두는 어른이 되었어요
돈 많이 벌어야겠죠?

호주에서 유명하다는 플랫 화이트를 먹어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커피에 우유가 들어가는 게 싫은데 플랫 화이트 역시 별로더라고요
뭐가 텁텁한 느낌
한국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그리워요

그리고 시티에서 집 돌아가기 전에 또 생일 쿠폰으로 받은 타코벨 쿠폰을 사용하러 갔어요
타코벨 인천 공항 탑승동에서 먹던 것과 사뭇 다른 맛이었어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계속 집에만 있자니 심심하고 손 다 나으면 다시 빨리 돈 벌어야 하니 뭐라도 해야겠단 생각으로 자격증 강의를 신청했어요
학원이 버우드에 있는데 버우드 = 중국이에요
차이나타운 수준도 아니고 그냥 중국 느낌
그래서 중국 간 김에 가장 중국스러운 곳에 갔어요
원래는 야시장으로 유명하지만 낮에도 열긴 열어요

바로 에그타르트 + 망고 주스 먹었어요
싸다 하고 집고 보니 30불 정도 낸 것 같아요
호주에서 외식할 때 가격표를 잘 봐야 해요
아니면 저처럼 사두고 후회하는 인생이 되거든요
맛은 soso

주말에 집에서 뒹굴뒹굴하고 있는데 또 집주인 할머니가 나와보라고 해서 나갔어요
할머니가 호떡을 주시더라고요
이쯤 되니 한국에서 먹는 음식이 그립지는 않아져요
계속 눌러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하우스 메이트 형님이랑 같이 외식을 하러 왔어요
제가 사는 리드컴은 사실 한국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한국 사람이 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한국 음식도 엄청 많은데 또 시키고 보면 호주 스타일로 양이 엄청 많아요
오랜만에 돈가스도 먹고 떡볶이에 튀김만두+김말이까지 싹싹 긁어먹었어요
존맛

요즘 주로 아침에는 그릭 요거트에 그레놀라를 먹어요
호주에서는 그릭 요거트가 2kg에 만 원도 안 하고 그레놀라도 엄청 싸요
할인하면 거의 5000원?
아침으로 간단하게 먹기 참 좋은 것 같아요
과일도 가끔 추가하면 더 맛있어요

평소랑 다르게 헬스를 좀 늦게 가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는데 수영장 냄새가 나서 둘러보니 수영장이 있었어요
호주는 이런 식으로 야외 수영장? 이 진짜 많아요
나중에 돈도 벌고 시간도 좀 생기면 한 번 트라이해봐야겠어요

집에서 점심이나 저녁으로 케밥을 만들어 둔 걸 데워 먹다 가끔 재료들이 남거나 너무 많아서 처리하기 힘들 때는 이런 식으로 야매 피자를 만들어 먹어요
근데 너무 건강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좀 먹다 보면 물리더라고요 다음에는 좀 안 건강하고 맛있게 만들어 봐야겠어요

또 자격증 강의를 들으러 갔는데 저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아침부터 오후까지 하는 강의라 중간에 점심시간이 한 번 있었어요
주변에 음식점은 많긴 했는데 너무 배부르게 먹고 싶지는 않아서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도넛이랑 레드불을 사서 먹었어요
호주 편의점 도넛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또 하우스 메이트 형님이랑 집 근처 식당에 왔어요
메뉴는 제육 덮밥
양도 많고 맛도 있고 비싸기도 했어요
제육은 다음부터 그냥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이번에는 쌀국수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뜨끈한 국물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그래서 집 바로 옆에 있는 클럽에 가서 쌀국수를 먹었어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도 있었어요
근데 감기 + 비염으로 콧물이 엄청 나오더라고요
비염 같은 거 좀 사라지게 해주세요
항상 헬스장에서 외국 노래만 나왔는데 어느 날 가니까 마그네틱이 나오더라고요
K pop의 위대함에 국뽕이 차올랐어요
🇰🇷펄럭

다시 케밥 하고 남은 걸로 피자 만들기 도전했어요
저번보다는 맛있었지만 여전히 건강한 맛이 많이 났어요
다음에 할 땐 조미료를 더 팍팍 쳐야겠어요

친구를 만나서 회를 먹으러 갔어요
저번에 친구들이 영상 통화로 자기들 회 먹는다고 자랑했던데 호주에도 회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고
친구가 회를 먹고 싶다고 해서 같이 갔어요
맛은 솔직히 뛰어나진 않지만 그래도 먹을만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바로 2차로 옆 가게로 가서 한국 치킨을 먹었어요
짜긴 한데 그래도 한국식 치킨 오랜만에 먹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바로 3차
스트라스필드에 와서 술집에 갔는데 배도 너무 부르고 술자리도 점점 개판을 향해 달려가던 중 가게 마감시간이 되어서 집에 올 수 있었어요
나름 재미있던 하루였습니다

친구랑 바다를 다녀왔어요 최근에 비가 계속 내렸는데 운 좋게 바다 간 날이 엄청 좋았어요

울렁거리는 페리를 타고

맨리 비치 도착
전에 갔던 본다이 비치와 다르게 해수욕장에 사람도 많이 없고 한적해서 좋았어요
해는 강한데 바람은 불어서 그늘에 있으면 추운 정도?
바다 구경하기에 딱 좋았어요

좀 걷다 보면 이렇게 수영장처럼 만들어둔 곳이 있는데 엄청 예뻤어요
나중에 여름에 한 번 와서 쌈뽕하게 놀아야겠어요
봄부터 다이어트해서 멋진 복근과 함께 돌아오겠다 다짐했습니다

가는 길에 이구아나도 만나고

인간이 먹던 음식 노리는 칠면조도 만나고

까무 잡잡한 사람도 만났어요
(역광임 탄 것도 맞는데 역광임)

실컷 구경하고 돌아가는 길도 예쁘더라고요
호주 바다는 참 예뻐서 좋은 것 같아요
물론 자주 오지는 않지만
한 번 올 때마다 한국이랑 다른 바다 분위기가 이따금씩 호주에 살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것 같아요

다시 시티로 와서 젤라또를 먹었어요
젤라또 맛있어요
서큘러키 가면 한 번쯤 먹어볼만합니다

그리고 노을 보러 천문대 가는 길
여기 다리도 자주 지나다니는데 날이 좋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천문대에 왔어요
그리고 여전히 동양인들이 천문대를 점령하고 있었어요
왜 올 때마다 동양인들만 이렇게 많은지 참 궁금해요
다른 인종 분들도 종종 보이긴 해도 거의 다 동양인인 걸 보니 천문대에 뭔가 풍수지리적인 뭔가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밤이 되니 전등을 켜서 화려해진 모습이 좋았어요
맨날 어둑칙칙한 곳만 다니다 간만에 밝은 저녁이라

전날 좀 잠을 못 자서 아침에 자고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떡을 주고 가셨어요
그리고 할머니 말씀하시는 걸 들어보니 저렇게 해서 $60이래요
미친 세상인가 봐요

루나 파크라는 시드니 근처 놀이동산에서 오징어 게임 콜라보를 했다고 하길래 구경하러 갔어요
가기 전에 점심? 을 먹고 가려고 시티에 식당에 왔는데 파스타 맛있었어요

피자? 맛있어요
내가 만든 건 쓰레기구나….라고 느끼고 다시는 피자를 안 만들겠다 다짐했어요
피자는 사 먹어야 제맛

루나 파크에 왔는데 이미 입구가 기괴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진짜 실물로 보니 더 기괴했어요

앙
잡아먹힐듯한 느낌
루나 파크는 입장료는 무료고 놀이 기구를 타는 것만 돈을 내면 된다고 해요

근데 날도 구리고
들어갔는데 80년대 미국 공포 영화 분위기였어요
놀이공원에서 나오는 노랫소리 디자인 등등 전부다

뭔가 그림들조차 무서운 느낌
멀리서 봤을 때는 반짝반짝하고 화려할 것 같았는데 막상 오니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느낌
기괴한 거 좋아하면 추천해요

그리고 오징어 게임 콜라보 한 곳으로 가 보니 이렇게 게임 참가자들이 조끼를 입고 대기 중이었어요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못 봤지만 간단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왜 간단하냐면 생각보다 개 구리고
개 작아요
보통 굿즈를 팔면 좀 다려두기라도 하던가
성의가 너무 없었어요
영희가 주인공인 줄

이제 비비드 시드니라는 축제? 행사? 기간이에요
드론 쇼가 유명하다고 했지만 드론 쇼는 사라지고 불꽃놀이로 대체된다고 해요
백수에게 무료 축제? 환영할 수밖에 없는 조합
틈만 나면 가서 즐겨야겠어요

집에서 수육을 좀 했어요
수육 하는 김에 겉절이도 사 오고
수육 하는 김에 양파도 좀 썰어서 절임으로 도 하고
양파도 좀 썰어서 절임하는 김에 파체도 만들어두고
해서 잔뜩 쟁여놨어요
앞다리 살로 해서 좀 뻑뻑하지만 그래도 꽤 맛있어요

버킨 헤드 아웃렛에 왔어요
원래는 청바지 사러 왔는데
생각보다 너무 크고 가격도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밥만 먹고 온 사람이 되었어요

하지만 예쁜 경치를 보면서 밥을 먹고 시티 유니클로에 가서 바지를 샀어요
그리고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잠깐 정차하길래 아 또 뭔가 잘못됐구나 곧 가겠지 했는데

성남 군중들
정차를 거의 1시간 반 가까이하더니
문제가 생겼다 버스 타고 가라고 해서
원래라면 진작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에
지하철 > 버스 > 지하철
4시간 만에 집에 왔어요
미친 호주 대중교통
화가 너무 나서 우버 타려고 했는데 $60 나오는 거 보고 바로 버스 타러 갔어요
버스도 완전 만원 버스라서 2~3개 보내고 겨우 탔고
트레인도 겁나 뛰어서 탔는데 꽉 차서 모르는 인도 아저씨 냄새 맡으면서 갔어요
간만에 정말 정말 정말 피곤한 하루였어요

그래서 집에 와서 사리곰탕+보쌈 조졌어요
아저씨 잘 먹지?

그리고 오야꼬동도 만들었어요
뭔가 좀 이상해 보이지만 오야꼬동임
맛있었음
간단하고 하기도 쉬워서 완전 강추에요

그리고 스키야키 먹으러 갔다가
야키니쿠 무한리필로 조지고 왔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먹어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근데 다들 술을 너무 좋아해서 걱정이에요

그리고 시드니 명물 마라샹궈 먹었어요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맛있었어요
역시 남이 해주는 음식이 제일 맛있는 것 같아요
다들 시드니 오시면 마라탕이나 마라샹궈 드세요
근데 블로그 다 쓰고 보니 하거 꽤 많은 것 같네요
뭔가 먹기만 한 것 같지만
아무튼 잘 지내고 있습니다
헬스도 하고 공부도 하고 책도 읽으면서 나름 생산적으로 살려고 노력 중이에요
빨리 나아서 돈 벌고 싶어요
그럼 이만
하루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