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야기 - 개같이 연명
호주 생활 기록. 사실 지금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저번보다는 상황이 좀 좋아졌지만! 두둥
호주 생활 기록🔗
*글 많음
저번 글에서 조졌다고 했잖아요?
사실 지금도 별반 다를 바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저번보다는 상황이 좀 좋아졌지만! 두둥
저번 글을 쓰고 인생 조졌네 살 날이 막막하네라고 열심히 써 놨지만

글 쓰고 바로 뭐라도 먹겠다고 촵스테이크에 두부 추가(칼로리⬇️포만감⬆️)
꾸역 꾸역 잘도 먹었습니다

양배추 쌈과 함께
잘 해먹죠?
그치만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진짜로 잘 먹기라도 해야죠
뭐라도 안 먹으면 너무 비참하잖아요

요렇게 잘 챙겨 먹고 저녁에 주짓수 무료체험!
근데 여기는 가는 길이 너무 어둡고 무섭고 도장이 있는 동네도 무서운 분위기라서 한 번만 즐기고 안 가는 걸로!
이러고 하루를 마무리했는데
저번 편에 화장품 공장에서
“오늘 안에 연락 줄게~”
하더니 다음날 아침에
“너 목요일이랑 금요일 트라이얼 할래?”
라고 문자가 왔어요
딱 봐도 먼저 뽑은 놈 튀었구나 싶어서 내 차례다 하고 간다고 했어요
두근두근 하는 마음에 밤에 잠도 못 이루긴 그냥 생활 패턴 개판 나서 한 시간인가 자고 나갔어요
첫날인데 실수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몬스터 드링크 두 캔 마시고 일했어요
하는 일은 비교적 단순해요
- 빈 통에 샴푸 or 컨디셔너를 채운다
- 뚜껑을 닫는다
- 컨베이어 벨트위에 올린다
- 라벨이 붙어 나온 통을 샘플과 비교 후 상자에 담는다
- 비닐을 씌우고 열풍기로 비닐을 쪼그라들게 만든다
- 포장 후 팔레트 위로 이동
이걸 무한 반복하면 돼요
언제까지?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이날 깨달았어요
나는 단순 반복 노동을 하면 정신이 나가는구나
하지만 그래도 먹고살려고 진짜 열심히 했어요 손에 물집 잡혀가면서
끝나고 집 갈 때 되니까 보스? 가 물어보더라고요 너 여기서 일할 거야? 너 오늘 굉장히 잘 했어 근데 이런 일은 몇몇 사람은 잘 버티지 못해 결정했어?라고요
그래서 음… 내일까지 해 보고 말해줘도 괜찮을까? 했어요
그러니까 당연하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말해줘!라고 해서 저도 좀 더 고민을 해보기로 했어요
정신병을 얻고 삶의 윤택을 찾을 것인가
삶의 질은 바닥을 기지만 내 길을 찾을 것인가
그리고 다음날 도 근무하고 나니 삶의 윤택이 더 중요하더라고요
무엇보다 화장품 공장에 이탈리아 레이디 가가와 프랑스 셀레나 고메즈가 너무 친절하게 도와주고 직장 동료들도 넘나 친절해서 같이 얘기하면 잘 버틸만하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일 끝나고 나 계속 일하고 싶어~라니까
사장이 “근데 너 어제랑 다른 것 같더라?“
개 염병하고 있네!
잠 못 자서 에너지 드링크로 각성해서 일 한 사람이랑 잘 자고 와서 배울 거 배우면서 일하는 게 그럼 다르지 같냐?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저렇게 구체적인 욕을 영어로 구사할 자신이 없어 참았어요
그리고 우린 또 다른 지원자가 있어서 다음 주 화요일에 그 사람 트라이얼 해 보고 그 사람 안 쓰면 너한테 연락 줄게~ 이러더라고요
개 열받지만 그래도 먹고살자 하면서 참고 연락 기다릴게 하고 집에 왔어요
진짜 다시 생각해도 개 열받네

그리고 저녁에 시드니 사는 일본인 친구한테 연락이 왔어요
이 자식도 날 기만하네
하지만 축하한다…. 잘 생겼으니… 부럽다…

전날 열받았던 걸 해소하기 위한 외식! 은 아니고
배달 피크 타임 전에 미리 배달할 지역에 와서 간단하게 한 끼 때웠습니다
호주에 샌드위치는 다 그럭저럭 맛있는데
저 슬라이스 저놈이 진짜 미친놈이에요
대체로 저런 슬라이스들 되게 평범하게 생겼는데 진짜 맛있습니다
살 왕창 찌는 맛!


자동차 앞 바퀴에서 브레이크 패드를 바라본 사진입니다
자동차에서 끼이이이이이이이이익 거리는 소리가 엄청 많이 나서 제발 무사해 주세요 하고 찍었는데 딱 봐도
왼쪽(위에 사진) 앞 바퀴 사진이 뭔가 쇠끼리 더 많이 만나있는 것 같죠?
바로 정비소 예약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제일 빠른 날이 화요일이길래 화요일로 예약했어요

그리고 일요일 배달 끝나고 집 오는 길에 피자를 사 왔어요
호주 피자는 대체로 좀 짜요
많이

메인 잡이 없으니 배달이라도 해야지 하고 또 나갔어요
미리 피크 전에 밥 먹고 하려고 평점 좋은 카페에 왔어요
무난 무난

그리고 아직 배달 피크시간 전이라 바다를 보면서 사색에 잠겼어요
왜 일자리 안 구해지지 호주 와서 되는 일이 없네
다치기도 하고 돈도 못 벌고 넘나 우울하다 하고 바다를 보면서 슬플 뻔했지만 오늘 치 웹툰을 다 안 본 게 생각이 나서 허겁지겁 웹툰 보고 배달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오삼불고기를 만들고

밥이랑 함께 먹었답니다
우울할 땐 맛있는 게 쵝오

그리고 차 정비하러 가는 날 두둥

차를 맡기고 생각해 보니 할 게 없어서 근처 공원 좀 걸었어요

근처 브런치 가게를 찾아갔어요
평일 낮에 사람이 왜들 그렇게 많던지 웨이팅을 할 뻔했지만 혼자인 관계로 프리 패스!
빵 조아 계란 조아
자동차는 일단 브레이크 패드가 너무 닳아있다고 교체해야 한다고 하네요!
가격은 275달러
수입이 거의 없다 싶은 저에게 쉽지 않은 결제였지만 차라도 있어야지…. 하면서 냈어요
그리고 휠 다시 조립하기 전에 갑자기 저를 부르더니
이거 볼 베어링 허브 교체해야겠는데?
이거 봐봐 디스크 고정 안되고 덜컹거리잖아
하더라고요
그래서 혹쉬… 토탈 얼마…?
하니 전화도 해보고 계산기로 두들기더니 미니멈 500달러 아마 550달러면 될 거야
라고 해서 그럼 그건 다음에 고칠게! 하고 나왔어요
자동차만 없었어도 사람처럼 살 수 있는데 ㅠㅠ
카푸어의 삶 진짜 쉽지 않네요

그리고 또 주짓수 무료체험인 줄 알았으나 가보니 유료 체험을 하러 왔어요
요즘 되는 일도 없고 삶이 빡세지만 운동으로 극복해야죠
하고 영혼까지 털리고 집에 오려고 차를 탔는데
그 화장품 공장에서 연락이 왔어요
“우리 다른 사람 채용했어~!”
진짜 호주에서 있던 모든 날 중에서 가장 힘든 날 이더라고요
와 이날은 진짜 쉽지 않았어요
모든 게 원하는 데로 안 되는 그런 날
뭐 어쩌겠어요 이겨내야지

다음 날 다시 배달을 위해 또 나갔어요
뭐라도 해야 살아남으니!
장르가 생존으로 바뀌었지만 벤치에 앉아있으면 강아지가 다가와 주는 낭만도 있어요

오삼불고기 하고 남은 삼겹살에 불닭도 먹어주고

김치찌개로 한국인의 맛도 한번 보고

아 참 요즘 취미가 생겼어요
배달하다가 커스텀 번호판 신기한 거 보면 사진 찍기!

요런 Lily

Polpol도 있고요

Key 68도 있네요
저번에 테슬라에 붙어있던 OILRIP 다시 만나면 꼭 찍는다

힘들고 우울한 와중에 바다도 보러 다니고
면접도 새로 보러 갔어요
다행히 거기서 마음에 들어 해 주셔서 언제부터 시작 가능하냐고 묻길래 당장 내일 당장 된다
하고 직장을 구했답니다✌️✌️✌️✌️
하지만 돌 깎는 포지션인데 아무도 마스크를 안 끼길래 괜찮나? 하고 저도 안 끼고 했더니 집에 와서 하루 종일 기침하고 피부는 따갑고
이러다 한국 가면 폐나 기관지에 돌 몇 개 만들고 갈 것 같아서 우비 입고 마스크 끼고 일하고 있어요
일단 다니면서 다른 데로 이직할 준비해야지…

출근했더니 오늘은 브리즈번으로 배달 다녀와~해서
브리즈번에 가 봤어요 물로 차에만 있고 배달 장소만 가 봐서 구경은 못 했지만 대충 시티구나 싶었어요!
배달은 가서 돌로 된 식탁 두 개 여러 명이서 같이 들고 끝!
일은 20분 만에 끝났지만 왕복 2시간 반 걸렸어요
호주 사람밖에 없는 회사인데 다들 꽤나 친절해요
못 알아들으면 다시 말도 해주고 근데 생긴 게
너무 무서워…
케밥은 출장 갔다 돌아오면서 먹는 케밥!

요즘 도시락을 싸가는데 대충 샐러드 아니면 샌드위치를 만들어가요
이렇게 전날 저녁에 만들어두고 그대로 들고 가서 먹으면 됩니다
점심 만들 때 아침에 먹을 것도 함께 만들면 시간 단축도 돼요!

그리고 간만에 주말에 늦잠 자는데 건물이 와다다다닫당 우다아다아아아 흔들리더라고요
지진이었습니다….
일본에서 겪은 것보다 훨씬 심해서 좀 무서웠어요
하지만 살아남았죠?

배달하고 헬스 갔다 돌아와서 불닭에 닭 가슴살에 계란!
단백질 보충입니다

토달볶에 샐러드에 빵!
요즘 서양식으로 먹으니 영어가 더 잘 되는 것 같기도 해요(아님)

그리고 오야코동! 좀 많이 해서 집주인한테 나눠 줬는데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지금 밖에서 라자냐 만드는데 다 만들면 나눠주겠다고 합니다
집주인 잘 고른 것 같아서 만족입니다!


그리고 대망의 배달 수입!
저는 도어 대시랑 우버 잇츠를 사용하는데
도어 대시 회원 가입 > 폴리스 체크, 라이트 워크 공짜로 발급받고
우버 잇츠 등록 > 채팅으로 폴리스 체크, 라이트 워크 pdf로 전송하면 우버 이츠도 등록 가능해요
시간은 일주일? 안되게 걸린 것 같지만 여유 있을 때 미리 해 두면 이력서에 나 폴리스 체크도 있어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Mystro라는 어플을 사용해서 도어 대시랑 우버 잇츠를 연동해 놨어요
한 달에 18달러인가? 사용하면 내가 원하는 배달만 잡을 수 있어요

저는 우버 필터를 이렇게 사용해요

도어 대시 필터는 이렇게!
이게 좋은 게 똥 배달(시간 오래 걸리고 단가 낮은 거, 킬로수 왕창 높고 먼 지역으로 떠나는 거, 픽업 오래 걸리는 거, 주차 헬 등등) 다 필터로 거를 수 있어요
그리고 운전 중 추가 배달 요청 사항도 자동으로 거르고 받다 보니 운전만 신경 쓰면 됩니다!
특히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건 저는 선샤인 코스트에 사는데 마루치도어라는 지역에 선샤인 플라자가 있어요
한 마디로 왕 큰 쇼핑센터인데 주차 개 빡세고 음식점에 픽업하려면 기본 5분 이상 걸어야 해요
그냥 무지성으로 배달할 때는 단가 안 보고 똥 배달 꿀 배달 다 같은데
Mystro 쓰면 선샤인 플라자에 배달 요청 다 거절할 수 있어요 지역 필터가 있어서
원하는 픽업, 드랍 지엽 설정이 가능해요
광고 타임
“당신을 우버 드라이버 파트너로 초대합니다. 지금 가입하시고 첫 100회 운행을 완료하여 최대 AU$500의 추가 수익을 올리세요. https://www.uber.com/signup/drive/deliver/?invite_code=783rs8pj42yh
https://l.myst.ro/N0Q9/mfkn41dy
Mystro Driver: Drive & Deliver l.myst.ro
“
도어 대시는 아직 친구 추천 기능이 안 되네요
뭐 다 같이 부업으로 돈 벌어 보자고요
멸망편 이였지만 나름 희망? 도 있고 낭만도 있고 맛있는 것도 많이 있죠?
사는 거 쉽지 않지만 어떻게든 아득 바득 살아보자고요
파이팅!
열심히 사는 나를 위해 치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