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야기 - 멜버른 여행
호주 생활 기록.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죠? 제 실수는 뭐냐면요 아침 비행기를 예약했다는 거죠
호주 생활 기록🔗
시드니에서 멜버른 가는 날이에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고 하죠?
네 바로 저도 그랬답니다
제 실수는 뭐냐면요 아침 비행기를 예약했다는 거죠
시드니에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택시 타고 공항으로 갔어요
그리고 6시 비행기를 타고 왔죠
도착해도 아침인 기적의 스케줄 하지만 겁나 피곤한…

그 와중에 꼬박꼬박 아침도 챙겨 먹었습니다
짐을 호스텔에 맡겨두고 돌아다녔어요
리틀 드리프터 멜버른에서 묵었는데
여기 짐 맡기는데 한 시간에 $1에요
다른 호스텔들은 무료로 해 주던데 흠흠 이였습니다

미술관? 도서관?에 가니 꿀렁거리는 거울이 있어서 찍어봤어요
키가 커 보이더라고요
항상 5cm만 더 컸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예쁜 도서관이에요
실제 도서관으로 사용해서 그런지 공부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관광객도 많이 있었어요
여기가 제일 예쁜 공간이지만?
실제로 공부하는 분들은 많이 없고 관광객이 더 많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좀 특이한 게 다들 피곤했는지 1층 로비? 라운지? 같은 곳 의자에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합류하고 싶었으나
의자가 없어 합류는 못 했어요

솔직히 시드니나 멜버른이나 브리즈번이나
시티 생김새는 거의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브리즈번 = 도시, 강
시드니 = 도시, 바다
멜버른 = 도시, 그래피티
이런 느낌으로 그다지 특색이 넘치지는 않지만
멜버른은 확실히 예술의 도시라 그런지 건물들도 조금씩 다르게 생겼고 무엇보다
그래피티가 정말 많아서 우중충한 도시를 좀 화사해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예술의 도시?답게도 옷 가게 안에서 DJ와 래퍼가 공연을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뉴욕의 지하철이 떠올랐지만 뭐 그럴 수 있죠

어디서 많이 본듯한 양식의 쇼핑몰도 지나가주고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나왔던 길도 가 봤어요
소지섭처럼 앉아서 사진 찍고 싶었으나 사람이 많아서 찍을 수 없었어요

이 골목은 주기적으로 그래피티가 바뀐다고 합니다
멜버른에 살면 매번 달라지는 골목 오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

와앙 큰 트리

여기도 강은 있는데 브리즈번처럼 큰 느낌은 아니고 약간 뭐랄까 탄천?
탄천 스타일


그리고 저녁은 마라 꼬치
멜버른에 하나 있는데 여긴 좀 별로예요
시드니에서 잔뜩 먹고 왔어야 하는데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제가 다녀본 호주의 큰 도시들은 뭐랄까 언덕이 좀 많아요
멜버른도 언덕에 센트럴 역이 있고
시드니 역시 그렇고
뚜벅이 친화적이지 않은?
아닌가 도시가 작아서 걸어 다닐 순 있지만 뭔가 좀 더 힘든?
약간 그런 느낌이에요
하지만 멜버른은 무료 트램이 있으니 잘 활용하신다면 많이 안 걸어도 된다는 사실

첫날은 이렇게 멜버른 시티를 돌아다니면서 보냈어요
많이 걷기도 했지만 아침 비행기의 여파가 큰 관계로 일찍 들어갔어요 다음날 투어가 있기도 했고
근데 숙소에도 갑분 DJ
멜버른은 음악을 사랑하나 보군요

오늘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가는 날이에요
혼자 투어? 쉽지 않았지만 다행히 혼자 오신 분들이 좀 계셨답니다

사진도 가이드님이랑 혼자 오신 분들끼리 돌아가면서 열심히 찍었어요

투어 초반에 날이 좀 흐렸지만 그래도!
투어 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어요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들이 호주에 다시 돌아와서 일자리가 없을 때 정부에서 참전 군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레이트 오션 로드인 만큼 계속 해변을 따라갈 예정이에요

중간에 잠시 쉬면서 점심도 먹었고요

밥 먹고 시간이 남아서 산책도 했답니다

오늘 하루 종일 바다만 볼 예정!
하지만 저는 선샤인 코스트에 살다 왔기 때문에 이런 비치는 약간 뭐랄까 흠…
감흥이 없다고나 할까요..?

야생의 코알라를 보려고 잠시 산 중턱에 정차했는데 비가 옴팡지게 많이 내렸어요
그래서 코알라 볼 사람들은 보고 저는 잠시 산을 구경하고 다시 버스에 탔어요

유명한 12사도 바위로 왔어요
12사도 바위라 불리는 건 그냥 투표로 뽑았다고 합니다
뭔가 큰 뜻이 있고 그런 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바람이 많이 불었어요
아주 많이

양들도 봤어요
12사도 바위 맡은 편에 헬기장이 있는대 헬기장 근처에 양들이 아주 많았어요
저는 바다보다는 이런 들판이나 산을 보는 게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또 다른 스팟으로 왔는데 여기는 무슨 바위라고 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배가 난파되었는데 딱 두 명이 살아남아서 그분들의 이름을 딴 바위라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이쪽 바다는 좀 이쁘더군요
호주의 주상절리로 임명해 드리겠습니다

바다를 다 보고 나오니 가이드님이 표지판 앞에서 사진 찍으면 귀엽다고 하시길래 냅다 찍으러 갔어요
귀엽지 않다는 나쁜 말은 ㄴㄴ

또 다른 사진 스팟으로 왔어요
하트를 하면 하트 안에 바다가 담긴다고 해서 담아봤습니다
예…

레이지 본 바위였나
멧돼지의 등뼈를 닮았다고 그렇게 부른다고 했던 바위 같아요
이걸 마지막으로 투어가 끝났습니다
날도 흐리고 비도 와서 완벽한 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투어를 해서 재미있었어요

룬 크로아상 피츠로이 점에 왔어요
세계 1등 크로아상을 판다길래 와 봤습니다
제가 또 빵을 참 좋아하거든요

짠 잔뜩 시켰어요
플레인 크로아상
아몬드 크로아상
레몬 타르트
제 원픽은 아몬드 크로아상 입니다
여기 다 좋은데 먹기가 불편해요
그릇은 작은데 포크 없이 나이프만 주고 손으로 집어먹는 구조예요
크로아상을 먹을 때마다 가루가 바사삭하는데 다 흘려버려요
포크 좀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멜버른 가면 꼭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크로아상을 먹고 피츠 로이를 구경했어요 골목골목에 숨겨진 그래피티들이 많이 있었어요

길거리에 도서관도 있어요!

미술관도 구경해 주고
멜버른을 잘 구경했답니다

마지막으로 저녁은 드래곤 핫 팟!
여러분 호주는 중식 강국이에요
중식 많이 많이 드세요
원래는 이러고 끝이지만

어떤 개 같은 놈이 제 카드를 털었답니다
다급하게 카드 정지시키고 바로 카드사에 연락했어요
아직 렌터카 키 잃어버린 게 해결되지 않은 시점이라 분노가 더 쉽게 쌓이더군요 덕분에 영어가 또 늘었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수한 억까조차 이겨냈습니다
돈 다 돌려받았어요 좀 걸렸지만….
아무튼 멜버른 여행 끝!
